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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멸종위기 동물|북방산개구리, 봄을 깨우는 논두렁의 수호자

by 신나는파티피플 2025. 7. 10.

논두렁과 습지에서 서식하며 우리 농촌 생태계를 지켜주는 북방산개구리. 202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이 종의 특징과 보호 필요성, 생태적 가치에 대해 살펴봅니다.

 

북방산개구리란?|논과 숲 사이에 사는 우리 토종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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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멸종위기 동물|북방산개구리, 봄을 깨우는 논두렁의 수호자

북방산개구리(Rana amurensis)는 한반도 중북부, 러시아 연해주, 만주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냉대성 양서류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경기도 북부, 강원도, 충청북부에 분포하며, 최근 들어 남부 지역에서도 일부 개체가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논, 습지, 작은 하천, 이끼 낀 숲 같은 수변 생태계에 밀접하게 연관된 종으로, 옛날부터 농촌 사람들에게 익숙한 '논두렁 개구리'로 불려왔습니다.

몸길이는 평균 5~7cm 정도이며, 전체적으로 갈색~회갈색의 등 쪽에 짙은 갈색 줄무늬가 나 있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집니다. 북방산개구리는 양서류 중에서도 추위에 매우 강한 편으로, 다른 개구리보다 이른 봄(2~3월) 눈이 채 녹지 않은 시기에도 활동을 시작합니다.

2025년 멸종위기 Ⅱ급 지정|급감하는 개체 수와 농경지 생태계 위협

북방산개구리는 한때 국내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지만, 논 습지의 감소, 제초제·농약 사용,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농업환경 변화가 이들에게 직접적인 생존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산란과 유생 성장에 필수적인 논 습지의 건조화는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 기준, 환경부는 북방산개구리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새롭게 지정하였으며, 현재는 지자체 단위 보호구역 확대 및 서식지 모니터링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생태적 중요성|논 생태계를 유지하는 '지표종'

북방산개구리는 논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과 수질 상태를 평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들은 모기 유충이나 해충류를 잡아먹고, 새·뱀·족제비 등의 먹이 역할도 하며 먹이사슬의 중간 고리를 형성합니다.

또한 수생 생물의 유생기와 번식 방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종 중 하나로, 계절 변화에 따라 수변에서의 움직임이 뚜렷합니다. 이들의 존재 여부만으로도 해당 지역 수질, 수위, 기후 안정성까지 예측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경 지표종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산란과 성장|논에서 시작되는 생명의 주기

북방산개구리는 2월 말~3월 초에 산란을 시작하며, 암컷 한 마리가 300~1,000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은 물 속에 길게 줄지어 부착되며, 보통 1~2주 안에 부화합니다. 부화된 올챙이는 1~2개월간 성장하여 5월~6월이면 작은 개구리로 변태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논물 공급의 지연, 기온 불안정, 농약 오염 등으로 인해 산란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유생 폐사율 90% 이상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보전 노력과 시민 참여

① 친환경 농업과의 공존

북방산개구리 보존을 위해 친환경 농업 인증 논에서는 개구리 산란기에 제초제 살포를 중단하고, 물을 일정 수준 유지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를 위한 보조금 지원 사업도 시행 중입니다.

② 생태계 교육 및 시민 과학

초등학교 및 중학교 대상 논 생물 모니터링 활동이나 양서류 탐사 캠프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북방산개구리를 찾아보고 보호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민 과학 기반의 참여는 데이터 축적과 인식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③ 서식지 복원 및 보전구역 확대

환경부와 각 지자체는 농촌 내 생태보전형 논 복원과 더불어, 습지 복원 사업과 연계하여 북방산개구리 서식처 복원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경기도 연천, 강원도 인제, 충북 괴산 등은 중점 보호 지역으로 선정되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맺음말|농촌 생태계를 지키는 작은 수호자

눈녹은 논두렁에서 가장 먼저 울음소리를 내는 생명체, 바로 북방산개구리입니다. 이들의 존재는 단순한 동물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우리 농촌 생태계의 건강성과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탄이기 때문입니다.

2025년, 북방산개구리는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되었지만,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이들의 귀환을 도울 수 있습니다. 환경보호의 첫걸음은 작은 생명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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