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랑이, 백두산의 전설은 살아 있는가?
한국호랑이란?한국호랑이는 시베리아호랑이(Amur tiger, Panthera tigris altaica)의 아종으로, 과거 한반도 전역에 서식했던 백두산호랑이 또는 용맹, 권위, 수호신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민화, 전통 복식, 설화, 체육 마스코트 등 우리 문화 전반에 깊게 자리해 왔습니다.한국호랑이는 왜 사라졌을까?일제강점기와 조직적 남획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호랑이를 ‘해로운 짐승’으로 규정하고, 유해조수 박멸령을 통해 포상금을 지급하며 집중 사냥을 장려했습니다. 그 결과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지리산, 백두대간, 강원도, 함경도, 백두산 일대에서 흔하게 관찰되던 한국호랑이는 불과 수십 년 만에 자취를 감추었습니다.서식지 파괴와 인간 갈등산림의 무분별한 개발, 광산 채굴, 도로 개통 등으로 호랑이의..
2025. 7. 17.
흰목물떼새, 갯벌 위의 마지막 경계자
흰목물떼새란?흰목물떼새(Pluvialis squatarola)는 중대형 도요·물떼새과에 속하는 조류로, 우리나라 갯벌 생태계를 대표하는 멸종위기종 중 하나입니다. 북극권 툰드라에서 여름에 번식하고, 겨울에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해안에서 월동하는 철새입니다. 검은 가슴과 배, 하얀 얼굴과 목이 특징이며, 날 때 보이는 날개 속 흰 줄무늬는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비번식기에는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돌며, 번식기에는 흑백의 선명한 무늬가 드러나 관찰하기 좋습니다.북극 툰드라와의 연결성이 새는 시베리아, 알래스카, 캐나다 북부 등 툰드라 지대의 습지에서 번식합니다. 눈이 녹는 6~7월에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들은 빠르게 성장하여 8월~9월 사이에 이동을 시작합니다. 즉, 북극과 아열대 사이..
2025. 7. 17.
흰꼬리수리, 한반도의 대형 맹금류가 사라지고 있다|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흰꼬리수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 대형 맹금류입니다. 사라져가는 하늘의 제왕, 흰꼬리수리의 생태, 위기 원인, 보호활동을 자세히 소개합니다.흰꼬리수리는 누구인가?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흰꼬리수리(White-tailed Eagle, Haliaeetus albicilla)는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243-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맹금류입니다. 몸길이 70~95cm, 날개를 폈을 때는 약 2m에 달하는 대형 조류로, 황갈색의 몸통과 흰색 꼬리, 노란색 부리와 다리가 특징입니다. 그 위엄 있는 외형은 흔히 ‘하늘의 제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인상적입니다.한반도에서는 겨울철새로 관찰흰꼬리수리는 보통 러시아, 몽골, 중국 북부 지역에서 번식한..
2025. 7. 16.